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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금투협 회장 첫 출근···'낙하산 논란' 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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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임 회장 취임식이자 창립 3주년을 맞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인사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박종수 금투협 신임 회장의 출근 첫날, 차기 임원에 대한 정부부처와 금융당국 인사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관치(官治)논란'이 가열, 박 회장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 및 노조에 따르면 금투협 차기 상근부회장과 자율규제위원장, 협회 본부장급 인사에 정부부처와 금융당국 낙점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 등이 강경대응에 나섰다.


이날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협회 임원에 대한 낙하산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협회는 161개 회원사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보호받는 민간 자율기구로서 자율규제위원장 등 협회 임원은 정관에 따라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선임할 권한을 갖는다"며 "하지만 현재 관이 주도하고 있는 낙하산 시도는 161개 회원사를 거수기로만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근부회장에는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자율규제위원장에는 감독원 부원장이, 본부장급 임원에는 감독원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가장 문제점으로 삼고 있는 부분은 선임절차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상근부회장은 회장의 추천을 받아 선임되는데 박 회장의 취임식인 6일 이전에 이미 내정설이 불거진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자율규제위원장 역시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임되는데 후추위 개최 이전에 내정사실이 알려진 것은 절차상 투명성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다. 후보 추천도 오는 8일 임시 회원총회 하루 전에야 나올 것으로 관측돼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후보검증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6일과 7일 양일간 오전12시 금융감독원 앞에서 정부부처와 금융당국 낙점 인사를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박종수 금투협 신임 회장은 6일 임기개시와 함께 집행임원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최봉환 금투협 경영전략본부장은 회원서비스 총괄 업무를 맡았으며 임기는 1년이다. 전상훈 금투협 감사실 이사부장은 경영전략본부장(임기 2년)으로, 박병주 본부장은 증권서비스본부장(1년)으로 선임됐다. 김동철 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장은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2년)을 맡게 됐다. 이 중 파생상품서비스본부는 박병주 본부장, 금융투자교육본부는 김동철 본부장이 겸직하게 됐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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