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3일 제일기획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도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한 57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420억원에 그쳤다고 2일 발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실적"이라면서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에는 거액의 1회성 이익인 ‘크레듀’ 매각차익297억 원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조정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8.4% 증가한 수준으로 신규 광고주 영입과 삼성전자의 활발한 신제품 론칭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18.4%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2012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31.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작년에 이
어 올해도 스마트 IT기기(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PC 등)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광고주 영입도 가시화될 전망"이라면서 "제일기획은 이미 확보한 글로벌 인력을 활용, 세계 각지에서 현지의 신규 광고주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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