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30일 제일기획에 대해 종편개국으로 인한 방송광고시장 확대의 최고 수혜주가 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종편의 출범에 따라 주요 방송사들이 현행 4개에서 8개로 늘어나는데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방송광고대행수수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종편 광고시장 규모를 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지상파 광고시장 규모의 27.4%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종편 광고시장을 6000억 원으로 가정하고 제일기획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추정하면 종편 개국 전에 비해 12%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방송광고 취급고는 종편 개국 전 대비 22.2% 늘고 광고대행수수료율도 10.5%에서 1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송광고취급고가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종편 개국 전의 27.9%에서 33.3%로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향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률은 올해 9.8%에서 11.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전자의 수익성과 연동하는 제일기획의 해외취급고도 올해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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