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민 이중언어 강사 양성·언어영재 특성화 교실 운영
포스코 임직원 1% 나눔 운동 성금으로 재원 조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 이주민 대상 언어 및 문화 교육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는 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중언어 역량 강화를 위한 언어영재 교실 사업’의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중언어 역량강화를 위한 언어영재 교실 사업’은 결혼 이주민 중에서 모국어 및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중 언어 전문 강사를 육성하고, 다문화 가족 자녀들에게 언어 및 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비용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학생들의 포스코 패밀리사 방문을 통한 직업 체험, 직원들의 멘토링 봉사 등도 지원한다.
한국외대는 언어 전문 교육 기관의 특성을 살려 결혼이주민을 이중 언어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언어 영재 교실을 운영중인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 10개를 선정해 다문화 언어 영재 특성화 프로그램의 신설ㆍ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임직원 1% 나눔 운동’의 성금으로 지원하는 첫 사업이라 의미가 있다. 포스코가 실시한 1% 나눔 운동의 성금 사용 용도에 대한 직원 설문 결과 다문화 아동의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과 소외 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건축 사업이 선정됐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패밀리의 사업 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속의 글로벌 구성원인 다문화 이주민의 정착을 돕고,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은 포스코에 주어진 중요한 임무”라며,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성장해 온 이주민들이 전문 역량을 갖춘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다문화가족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결혼이주민 및 다문화가족에게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다문화 인식개선, 결혼이주민의 취·창업, 아동의 이중언어 역량강화 프로그램, 다누리 콜센터 및 국제 다문화학교 설립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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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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