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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 日 와타나베 부인과 데이트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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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證, 일본 1위 업체와 제휴..'투기적 단타매매 축소' 당국방침 역주행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금융감독당국 수장이 FX마진거래(외환차익거래)를 없애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음에도 한 증권사가 일본업체와 손잡고 FX마진거래 소비스를 선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 30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FX증권사 중 점유율 1위 업체인 일본 머니 파트너즈(Money Partners)와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맺었다. FX마진거래에서 투자수수료 역할을 하는 거래 스프레드를 줄이기 위해 호가를 더 자주, 촘촘하게 부르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아울러 솔로몬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앞으로 와타나베 부인들에게 제공되는 내용과 동일한 머니 파트너즈의 정기적인 투자분석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FX마진거래 등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에 관심을 높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에 의존해서 시장 상황에 흔들리는 천수답식 수익구조를 타파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혀 투자저변 확대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기와 투자의 갈림길에 있는 파생상품 투자다. 원금의 20배까지 투자할 수 있어 투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한편으로는 일본 주부 외환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도 갖게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투기적 단타매매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FX마진거래에 대한 진입장벽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레버리지(차입금)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증거금을 높이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현재 거래금액의 5%(5000달러), 3%(3000달러) 규모인 개시증거금과 유지증거금(마진콜 기준)은 각각 10%(1만달러), 5%(5000달러)로 2배가량 오른다. 기존에 원금의 20배까지 투자할 수 있던 것을 10배로 줄여 투기성을 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증권ㆍ선물사의 과도한 고객 유치행위를 제한하고, 투자자의 매수ㆍ매도 포지션 동시구축도 금지된다. 이를 통해 신규 FX투자자의 유입을 막고 추가적인 거래량도 함께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솔로몬투자증권이 FX마진거래와 관련해 새로운 서비스를 들고 나오자 금융당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안정성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당국의 방침에 역주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화가 국제결제 통화가 아니라는 점은 FX마진거래를 희망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드시 감안해야 할 대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자국통화 엔화-외화의 FX거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율예측이 가능하고 환변동 보다는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해 이자율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외화-외화 FX거래로 환율변동성 예측이 사실상 곤란해서 환율의 일시적 급변동에 의존한 초단타거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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