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현재 1만2405면으로 운영 중인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오는 2013년까지 2만8485면으로 대폭 확대한다. 수원시는 올해 8000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거주자우선주차제도는 이면도로 위 주차 구획선을 시가 관리하면서 무료로 시범운영 중이나 앞으로 월 2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일정 순위에 따라 배정하게 된다.
배정 우선수위에 따라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배정받은 주민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시간에는 모든 차량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유료화에 따른 비용이 수반되지만 ▲주차 구획선 선점 등에 따른 이웃 간 주차분쟁 해소 ▲대형 차량 주차와 방치차량 사전 예방해 노상주차장 기능회복 ▲내집 주차장과 그린파킹마을 조성 등 자가 차고지 확보 유도 ▲신규 건축물을 짓는 건축주에게도 주차장 설치 유도를 통한 간접 주차장 확보 등 장점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에 따른 수입은 도시교통특별회계로서 '수원시 교통사업특별회계 설치 조례'에 따라 주차장 관련 사업에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각종 공사비와 관리비가 더 많이 지출되고 있으나 향후 일정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수원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거주자우선주차제는 토지와 도로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교통개선 대책"이라며 "향후 발생할 운영수입은 공영주차장 확충과 주차구획선 정비, 그린파킹 마을 조성사업 등에 전액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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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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