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 한햇동안 관내 12개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사업(사진)에 총 73억 원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올해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수원천을 끼고 있는 팔달문권역 상권을 비롯해 역세권역, 장안문권역 등 수원시내 12개 전통시장에 에스컬레이터와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수원시는 우선 팔달구 지동 미나리광시장에 9억1000만원을 들여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또 팔달구 남문 로데오시장에는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상설공연장을 만든다. 아울러 못골시장에는 유아 동반 고객 등을 위한 휴게실을, 영동시장에는 입주업체 공동 싸인 보드를 각각 설치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나리광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못골시장, 지동시장 등 팔달문권역 전통시장은 지난해 완료한 수원천 복원으로 인해 올해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돼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아울러 팔달구 매산로 역세권역인 수원역전지하도상가에는 상인 부담을 포함해 9억6000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와 기둥으로 받친 캐노피를 설치한다.
장안문권역 조원시장은 바닥을 고급 타일로 깔고 입구에 홍보아치를 설치해 산뜻한 환경을 연출하기로 했다. 거북시장은 상인 숙원인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 운영비를 줄여줄 계획이다.
그동안 지원에서 소외됐던 권선동 가구거리는 올해 9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쉼터와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되고 거리 상징물이 제작돼 특화된 가구거리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
수원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팔달문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한 것을 비롯해 ▲지동시장 주차장 조성 ▲구매탄시장 주차장 토지매입 ▲역전시장 화장실 보수 등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시청 내 각 부서와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통해 전통시장을 친숙하게 만들고 각종 포상 시 전통시장 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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