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근혜 "출총제 보완필요..재벌남용 막아야"(종합)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근혜 "출총제 보완필요..재벌남용 막아야"(종합)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비대위 안팎에서 논의되는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에 대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출총제 부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재벌의 문어발 확장을 막아야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외국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역(逆)차별을 막고자 출총제를 폐지했지만 대기업들에 의해 남용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남용되는 부분에 대해선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재벌규제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말은 많았지만 시행되지 않은 게 많다. 오히려 강화된 측면도 있고 편가르기가 돼 서도 안된다"면서 "약자를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선 정부와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재벌에 대한 규제 남용을 막아야 하지만 재벌이 세계로 나가도록 돕는 대신 잘못을 할 경우에는 솜방망이식으로 처벌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보완 방법에 대해 "출총제(폐지로 인한 부작용)쪽을 보완할 수도 있고, 공정거래법에서 그 부분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KTX민영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민영화를 서두를 일이 아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재는 면허방식인데 이는 20∼30년 장기계약방식으로 가야된다"면서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대신 중간에 성과를 점검해서 평가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 전제 하에서 면허방식의 민영화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CNK사태와 관련해서는 "선진국은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한 처벌이 확립됐다"면서 "철저히 수사해서 일벌백계해야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양당 원내대표 합의 사안이고 원내대표가 맡는 것이라면서도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구 지역구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언급을 삼갔다. 그는 "대구 출마를 할 때는 전혀 가능성이 없었고 주민들에게 뼈를 묻겠다고 하고 당선됐다"면서 "(정치논리 등으로) 다른 데 출마하거나 하는 것은 지역구민의 의견부터 물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등의 타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역구는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논의중인 세종시 선거구 신설 논의와 관련해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찬성입장을 내비쳤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일각의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 주장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으며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를 위해 오는 20일 북한의 포격사건이 발생했던 연평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가 발표한 모든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1.5%로 인하하는 비대위 결정과 관련 "큰 짐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월세 대출이자 부담완화 조치는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워 2금융권으로 나가는 서민가구(100만가구 추정)를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약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가야되고 중산층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를 위해 2월중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월세 대책의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비대위 방안은 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제공해 현재 제2금융권에서 평균 14% 정도의 고금리 대출받는 것을 7%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보증금액 2000만원을 기준으로 집행하되 약 100만 가구 대상 총 20조원까지 보증혜택을 제공하는것이 목표다.박 비대위원장은 "대출금리를 7%포인트 낮추게 되면 재원이 1조4000억원이 소요되는 데 이는 당장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는 영세상인들을 위한 것이며 금융위에서 근거를 마련하면 시행할 수 있다"면서 "2월 국회에서 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신용카드는 사실상 의무적으로 쓰게 하면서도 수수료율은 시장에 맡긴다"면서 "카드사에 혜택이 가지만 상인들은 어렵다. 이것은 시장경제가 아니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취업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대출금리를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부담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 대학등록금의 일률적 반값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신 학자금 대출 부담이 커서 현 수준보다 5-10%정도 인하노력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ICL 이자율은 물가상승률에 추가로 정부가 부담을 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제로 금리가 돼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공계 육성의지도 피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이공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했고 다들 수긍했다"면서 "국정운영에서도 과학기술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과학과 정보기술을 접목할 경우 처분장 설치가 곤란한 축산분뇨의 처리가 쉬워질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원자력, 복지 등도 과학기술과 이공계, IT로 풀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