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 2분기(2011년 9월1일~12월31일) 철광석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BHP빌리턴은 이날 성명을 통해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4110만t을 기록해 전년 동기 3370만t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면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철도, 항만 시설 확장으로 회사 이익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철광석의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22% 높게 나타난 것으로 RBC 캐피탈마켓은 3570만t을, USB AG는 3890만t을 예상했다.
BHP빌리턴 뿐 아니라 또 다른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도 중국 제강공장에 철광석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금속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소식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철강값은 3개월 내 최대로 올랐다.
IG마켓의 기관 트레이더인 크리스 웨스톤은 "BHP빌리턴의 철광석 생산량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 철강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호주 주식시장에서 BHP빌리턴 주가는 0.8% 오른 주당 37호주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HP빌리턴 주가는 올 들어 7.5% 올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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