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직원들 상대로 학부모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직장으로 찾아간다. 직장생활에 바쁜 학부모들도 '직장 내 교육'을 통해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 9일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이 실시된 이후 18일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학부모 교육에 참석했다. 향후 금융권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11층 교육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에 참석한 롯데백화점 임원들에게 학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사소한 괴롭힘도 학교폭력, 학교폭력은 곧 범죄라는 단호한 인식을 학교와 가정, 사회 모두가 노력해 제고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면서 "학생에 대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학부모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직장 내 학부모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롯데백화점 임직원 140여명이 참석해 '사례를 통해 보는 학교 폭력 이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여부 진단 방법 및 심리상담법' 등을 주제로 전문상담교사의 강의를 들었다.
이 장관은 교육 후 명동 은행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4개 금융업협회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협회장들에게 각 회원사들의 직장교육 내 자녀이해교육을 포함하는 방안 등 협조를 부탁했다.
17일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민간업체에서도 직장내 학부모 교육을 실시한 교과부는 향후 롯데제과, 롯데홈쇼핑, 롯데삼강, 롯데인재개발원 등 학부모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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