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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내달 마무리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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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내달 마무리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산업자본 판단에 필요한 법률 판단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설 연휴 이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최종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단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리긴 어렵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론스타가 일본에 소유한 골프장 관리업체 PGM홀딩스의 자산총액이 2조8000억원 달한다는 점에서 은행법상 산업자본에 해당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외국법인의 은행 대주주 심사 때 해당 은행 주식취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계열사와 국내 계열사만 확인해 온 만큼 론스타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자산 보유 상황을 다 들여다 볼 경우 국내 은행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외국계 법인이 대주주 적격성 시비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세 금감원장도 최근 수 차례에 걸쳐 론스타의 특수관계인 범위를 제한없이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판단이 끝나면 금융위는 곧바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사의 표명 역시 외환은행 심사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 내부의 시각이다.


한편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내달 29일까지 금융당국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기될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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