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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루키군단, 하와이서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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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과 배상문 'PGA 데뷔전', 최경주는 스트리커와 '진검승부'

[소니오픈] 루키군단, 하와이서 '융단폭격~' 한국 루키군단의 '원투펀치' 노승열(위)과 배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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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의 '루키군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총출동한다.

바로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 '격전의 무대'다. 올 시즌 PGA투어 두번째 대회지만 지난주 현대토너먼트가 지난해 우승자 27명만이 출전한 '왕중왕전'이었다는 점에 비추어 사실상의 2012시즌 개막전이다.


국내 팬들은 무엇보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일본의 상금왕' 배상문(26ㆍ캘러웨이) 등 차세대 기대주들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선수는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 이미 충분히 경험을 쌓아 PGA투어에서도 당장 통할 수 있는 300야드 이상의 장거리포로 무장해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실제 '지옥의 레이스' 퀄리파잉(Q)스쿨에서도 상위권 성적으로 가볍게 뛰어 넘었다.

배상문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11일 현재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45위)보다도 세계랭킹이 높은 30위에 올라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 매치 출전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일찌감치 하와이에 도착해 한국이나 일본과 다른 잔디에 적응하는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배상문은 "코스 적응이 시급하다"면서 "일단 숏게임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노승열은 2010년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해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노승열은 "어릴 때부터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면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신인왕까지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곁들였다. 여기에 지난해 상금랭킹 120위를 지켜 투어 2년차에 접어드는 강성훈(25)이 가세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ㆍ한국명 이진명)와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리처드 리(25) 등 교포군단도 면면이 화려하다. 대니 리가 2008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 이어 2009년에는 아마추어신분으로 E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최연소우승기록까지 작성했던 선수다. 지난해 PGA 2부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와신상담하면서 기어코 올해 'PGA투어카드'를 획득했다. 존 허는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선봉장은 물론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다. 2008년 우승 경험에 현대토너먼트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실전 샷 감각도 완벽하게 조율했다. 최경주 역시 "애착이 가는 대회이고, 컨디션이 좋다"면서 "최선을 다해 4년만의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더했다. PGA투어 홈페이지에서도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우승후보 2위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개막 2연승' 달성 여부가 최대관심사다. 잭 존슨과 웹 심슨(이상 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경쟁 상대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도 '복병'이다. 현대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폭발력이 있다. SBS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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