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메인스폰서, 오늘밤 하와이로 출국해 소니오픈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하는 배상문(26)이 캘러웨이골프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캘러웨이골프는 3일 배상문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계약식을 갖고 앞으로 3년간 '메인스폰서'로 후원한다고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무대에 진출한 국내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캘러웨이 투어팀의 용품 및 선수 지원 서비스도 받게 된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에 등극한 뒤 2010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에는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을 제패하는 등 '일본의 상금왕'까지 제패한 선수다. 지난 연말에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배상문은 특히 일본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세계랭킹이 30위(4일 기준)까지 치솟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 매치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골프채를 처음 잡았던 어린 날부터 함께 한 캘러웨이를 동반자로 맞아 두터운 믿음이 있다"는 배상문은 "오늘밤 곧바로 하와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면서 "코치와 트레이너 등 최대한 빨리 스텝을 꾸리고, 일단 미국의 골프코스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PGA투어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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