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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유망주] '아메리칸 드림' 노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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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실전 경험 쌓은 '한국판 타이거 우즈', Q스쿨 통해 드디어 'PGA 입성'

[2012 유망주] '아메리칸 드림' 노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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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부터는 아메리칸 드림이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에게 2012년은 그야말로 용처럼 비상해야 하는 해다. 오랫동안 아시안(A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월드스타'가 되기 위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올해는 드디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장장 6라운드 108홀짜리, 그래서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공동 3위로 올 시즌 '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세계무대에서도 당장 통하는 300야드 이상의 장거리포를 장착했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다른 루키들과 달리 이미 아시아와 유럽에서 다양한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며 충분한 우승전략을 수립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노승열이 바로 어려서부터 '한국판 타이거 우즈'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8살에 골프에 입문해 최연소 국가대표(13세 8개월)로 발탁됐고, 16세가 되던 2007년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나이 제한'이라는 족쇄를 채워 국내 투어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APGA투어로 발길을 돌렸고, 2008년 미디어차이나클래식에서 곧바로 우승해 '천재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2010년에는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해 'EPGA투어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쯤되자 KPGA에서도 정회원 자격과 시드권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아시아, 유럽까지 무려 4개 투어에서 '입맛에 맞춰 골라서 출전하는' 특권을 누렸던 까닭이다. 노승열은 특히 세계랭킹이 급상승하면서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 초청장'까지 받아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와 격돌하며 지구촌 골프계의 '흥행 아이콘'으로 각광받았다.


'토종 교습가' 최명호 프로가 가르친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도 유명하다. 최 프로는 "(승열이는) 유연성이 좋고, 이를 통해 빠른 헤드스피드로 장타를 때리기 때문에 일관성도 높다"면서 PGA투어에서의 우승가능성도 높게 전망했다. 실제 샌디에이고에 있는 타이틀리스트 성능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시속 124마일로 우즈(125마일)에 버금가는 스피드가 나왔다.


182cm, 76kg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서슴지 않는 '스타성'도 화제다. 여기에 최근 2년간 유럽 무대를 통해 숏게임까지 업그레이드됐다. 노승열은 "생각보다 일찍 PGA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면서 "아이언 샷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샷을 가다듬는 동시에 최근에는 스코어메이킹의 핵심인 퍼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베이스캠프에서 막판 샷 감각 조율이 한창인 노승열의 '데뷔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래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다. 일정상으로는 두번째지만 이번 주 현대토너먼트는 지난해 투어 챔프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PGA투어의 판도를 가늠할 수는 '사실상의 개막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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