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IG투자증권은 11일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준범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 여수신관행 개선과 대출 설정비 감면, ABS 관련 이익 소멸 등에 따라 최대 4000억원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우려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0.2%, 3개월간 -25.0%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며 "최근 주가는 2012년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0.5배 수준으로, 정부지분 매각 가능성과 더불어 실적 감소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단기적 주가상승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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