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아빠의 낚시'라는 게시물이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전파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시물에는 문자메시지 캡쳐 화면이 등장한다. 전화기 주인은 "남자친구 있으세요"라는 신원미상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그럼요.. 누구시죠?"라고 되묻는다.
헌데 문자를 보낸 이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주말에 집에서 얘기 좀 하자"며 딸에게 겁을 준다.
두번째 버전도 있다. 이번엔 '이중 낚시'다. 누군가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문자를 보내자 딸은 "아직 없다"며 시치미를 뗀다. 그러자 "사실 난 너의 남친이야. 날 부끄러워하는구나"라는 메시지가 날아온다.
순진한 딸은 "저번에 비슷한 수법으로 아버지한테 당하는 바람에 그랬다"며 사과한다. 그 다음 메시지가 '반전'이다. 실은 또 아버지가 딸에게 낚시 문자를 보냈던 것이다. 아버지는 "이번 주엔 얘기가 좀 길어질 것 같다"며 엄포를 놓는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아빠가 참 귀여우시다", "장난꾸러기 아빠를 둔 덕에 딸이 참 재미있어할 것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무슨 훈계를 늘어놓을지 모르지만 딸이 엄청 두려움에 떨 것같다"는 댓글도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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