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가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9일 멜론, 올레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서 발표한 모든 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는 모든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유재석의 ‘더위 먹은 갈매기’, 길의 ‘삼바의 매력’, 하하의 ‘바보에게 바보가’, 정형돈의 ‘영계백숙’ 등이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무한도전>의 음원을 제외하면 티아라의 ‘Lovey-Dovey’와 작곡가 윤일상이 21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앨범 < I'm 21 >에서 10cm가 부른 ‘애상’만이 10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차트에서 흥미로운 것은 실시간 음원 순위와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서 기록한 본 경연의 순위가 모두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하하의 ‘바보에게 바보가’의 경우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벅스와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 3위, 올레뮤직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음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대로 박명수의 ‘광대’는 본 경연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의 음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성적을 거뒀다. 또한 정형돈의 ‘영계백숙’은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벅스·엠넷·소리바다의 실시간 차트에서 6위를 차지했다. 퍼포먼스와 함께 보는 음악이 현장집계에서는 강세였지만, 음원차트에서는 다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나름 가수다’ 음원의 인기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을지 궁금하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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