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로 효용이 증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 지분을 주당 1만1900원에 인수한 뒤에 잔여지분을 시장 공개매입을 통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하나금융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9.5% 하락할 수 있지만 합병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했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로 개선된다"고 판단했다.
당초 목표주가에는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외환은행의 인수가 충분히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M&A 모멘텀이 발생했던 시기에는 프리미엄을 받거나 그 할인폭이 축소됐다"며 "이번 외환은행 인수시에도 다시 시현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규모의 경제 실현 ▲대출자산의 포트폴리오 균형 확보 ▲조달원가 축소·예대스프레드 개선 ▲외환 수입수수료 구성의 취약성 극복 등의 효용을 증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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