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류 확산과 일본 원전사고 등의 영향이 적지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72억8000만달러로 전년(58억8000만달러)보다 23.8%(14억달러)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이 7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아세안, 일본지역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11억8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억9000만달러(50%) 늘었고, 아세안 지역 수출도 9억8000만달러로 36% 증가했다.
대일본 수출은 23억1000만 달러로 4억2000만달러(22.5%) 증가했다.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라면, 미역, 생수 등 수출이 급증한데다 제3맥주(초저도 맥주), 막걸리, 파프리카, 김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수산물 수출도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참치(3억9000만달러), 오징어(1억8000만달러), 김(1억6000만달러) 등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1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은 김치, 제3맥주가 추가되면서 12개로 늘었다. 인삼은 중화권 시장개척으로 사상 최대인 1억894만달러(전년비 52.5% 증가)를 기록했고, 2010년 1억 달러를 넘어선 김도 54% 증가(1억615만달러)했다. 막걸리는 일본 수출이 급증해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식품소재산업이면서도 농식품 수출 통계에서 빠졌던 식용 식품첨가물의 수출액(4억1000만달러)을 추가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76억9000만달러다. 작년 수출 목표치인 76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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