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 다음주 중국 상하이 방문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장점검에 나선다. 설 연휴 전까지 약 2주 간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4개국과 한국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이다.
김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새해 현장점검 차, 내주 동아시아 3개국을 돌아보고 그 다음 주에는 미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9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해 주요 화주들을 만나고 아주지역본부를 방문한다. 이어 10일 귀국해 다시 일본 도쿄와 대만 타이베이를 연속으로 찾는다. 내주에만 동아시아 3개국과 한국을 오가는 숨 가쁜 일정이다.
또 김 사장은 오는 18일에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위치한 미주지역본부를 방문, 이틀가량 현장을 점검한 후 설 연휴 전 귀국할 예정이다. 2주에 걸쳐 5개국을 오가는 김 사장의 비행 이동거리는 1만8000여마일, 비행시간은 41시간에 달한다. 무려 이틀 가량을 하늘 위에서 보내는 셈이다.
이번 출장은 한진해운의 올해 경영전략을 결정하는 6일 지역본부장 회의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연초 현장점검의 성격이 강하다. 연 초 바쁜 업무상황과 출장 비용절감 등을 위해 지역별로 당일 출장에 가까운 빠듯한 스케줄로 진행된다.
김 사장의 공식 해외출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간 영국 런던에 다녀온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장을 통해 김 사장은 한진해운의 4개 해외본부 중 2개 본부를 찾고, 내달 이후 서남아지역본부(싱가포르), 구주지역본부(독일 함부르크) 등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4개국을 찾아 지역본부 등을 돌아보고 설 연휴 전에 돌아온다”며 “지역별로 하루, 이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올해 업계 경영환경이 전년 못지않게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강화, 포트폴리오 최적화, 재무구조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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