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진해운이 산업내 구조조정 가속화로 내년도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급등세다.
28일 오전 9시37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1000원(9.35%) 오른 1만1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대형 얼라이언스의 출현으로 산업내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내년도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산업내 독보적인 선두 기업인 APM 머스크의 올해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정책은 MSC와 CMA CGM의 얼라이언스 체결과 G6(TNWA+GA)의 출현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항한 CKYH 얼라이언스는 에버그린(Evergreen) 등과 얼라이언스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컨테이너산업의 불황은 MISC의 컨테이너사업중단, CSAV의 대규모 선대축소, 중형선사들의 서비스 철폐 등으로 이어져 산업내 구조조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양지환 연구원은 "초대형 선사들의 출현과 중형선사들의 서비스 중단은 향후 컨테이너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형 얼라이언스의 출현으로 △선사들의 필요 발주량 감소 △ 용선료 하락에 따른 선주사(Independent Shipowners)들의 어려움 가중 △ 선사들의 노선 합리화에 따른 공급조절과 이에 따른 컨테이너 운임의 안정화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운임 상승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대부분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행 시기가 12월말~1월초로 발표된 만큼 유럽항로 운임은 12월말~1월초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2주전부터 SCFI는 이를 반영해 유럽항로의 SCFI는 지난 9일 490달러·TEU을 저점으로 16일(499달러), 23일(536달러)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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