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로존 12월 인플레이션률이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이 사실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4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2월 유로존 인플레이션률이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3% 상승을 보인 11월에 비해 둔화세를 보인 것. 프랑스 지역의 소비가 기대밖으로 저조해 서비스와 제조업 계약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ECB는 역대 최저인 1%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기침체의 신호로도 풀이됐다. 기업들이 소비 감소에 맞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ABN암로뱅크의 닉 코우니스 거시경제팀장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을 지나 올해 상반기 2%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ECB의 추가금리인하에 초록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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