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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각국이 갚아야 할 부채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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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G7+브릭스 7.6조$ 추산..바클레이스 "유로존 7940억유로 조달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선미 기자]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채'다. 그렇다면 올해 각국이 갚아야 할 돈은 도대체 얼마일까.


블룸버그통신은 선진 7개국(G7)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올해 갚아야 할 총 부채는 7조6000억달러(약 8750조원)로 지난해 7조4000억달러보다 많아졌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는 일본이 3조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미국(2조7830억달러), 이탈리아(4280억달러), 프랑스(3670억달러), 독일(2850억달러), 캐나다(2210억달러), 브라질(1690억달러), 영국(1650억달러), 중국(1210억달러), 인도(570억달러), 러시아(130억달러) 순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바클레이스 캐피탈 자료를 인용해 올해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해야 할 국채 규모가 7940억유로(약 1188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통상 유로존 국가들이 필요로 했던 자금보다 1000억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물론 유로존 국가들은 2010년에 역대 최대인 95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문제는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환경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더블딥과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이 높아진 대출금리 압박을 견디지 못 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한 가운데 2010년과 달리 지금은 유로존 3, 4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같은 국가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등으로 이어진다면 그 파급력은 가늠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통신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유럽 부채위기 확산 ▲ 1조달러를 넘어선 미국의 재정적자 ▲중국 부동산 시장 냉각 등의 요인으로 연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계속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로 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부채를 갚기 위한 더 높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야 하고 결국 부채 문제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보뱅크 네덜란드의 엘윈 드 그루트 이코노미스트는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 같은데 많은 국가가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니 앞으로 부채는 쌓여만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 도입한 3년 만기 대출과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신 재정협약'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존 국채 시장 안정에 한몫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현재 금융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보다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주 두 차례 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크게 하락해 시장의 긴장감이 누그러지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유통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7%를 넘나들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유럽 정책 결정자들이 좀 더 단호하게 경제적·재정적 통합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올해 2200억유로를 조달해야 하며 이탈리아는 오는 12일과 13일에 올해 첫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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