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삼성물산이 임진년 새해 첫 수주를 해외에서 기록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은 카타르 루자일 부동산개발 주식회사가 발주한 루자일(Lusail) 신도시내 도로공사를 2억96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 북쪽으로 22Km 떨어진 지역에 추진 중인 약 35㎢ 규모 루자일(Lusail) 신도시에 대한 인프라 건설공사로 삼성물산은 1.5Km의 지하도로 등 총 10.7Km의 신도시 내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총 30개월이다.
총 26개 세계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살람 지하차도와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지하고속도로에서 보여준 수행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루자일 신도시의 섬 지역을 연결하는 8950만 달러 규모의 교량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인프라관련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오는 202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건설공사가 크게 늘고 있는 카타르 시장 진출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향후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과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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