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의 전세 2년차 세입자들은 평균 2920만원을 전세 재계약금으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일 기준으로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의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2920만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세 재계약시 평균 292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는 의미다.
추가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4485만원 오른 서울이다. 유일하게 평균 전세가가 2억원대인 지역이기도 하다. 수도권과 대전, 부산, 경남의 전세가는 3000만원 이상 올랐다.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경북지역으로 평균 추가비용이 1071만원이다.
2년전 전세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남지역도 5477만원에서6899만원으로 1422만원 증가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1~2년 사이 전세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의 전·월세 대책을 내놨지만 전셋값을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안정한 전세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 봄 전세 2년차가 임박한 세입자들은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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