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주거지 걱정이 큰 대학생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새해부터 1만가구로 확대 공급한다. 기존 공급량은 1000가구였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대학생들이 학교 인근에 거주할 주택을 물색하면 LH에서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재임대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됐다.
입주대상자는 대학소재지 외의 타 시(특별시·광역시 포함)·군 출신인 대학 재학생이다. 내년도 신입생 및 복학예정자도 포함된다. 도의 경우 대학 소재지 외의 시?군에 거주하는 대학생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가구 대학생(1순위)이 우선적으로 입주하지만 일반가구 대학생(2순위)도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1순위는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와 월평균 소득 50%이하?장애인(소득 100% 이하) 가구의 대학생이다. 2순위는 1순위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가구의 대학생으로 가구의 소득, 가구특성(가구별 5인 이상), 거주유형(2~3인 공동거주)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1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7~12만원 수준이며, 2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10~17만원 수준이다. 1가구에 2인 이상 거주할 경우 보증금은 동일하나, 월 임대료는 거주 인원에 따라 분납하므로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기존에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만 시행하였으나, 이번에는 8개 도를 추가해 사업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단독·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공부상 주택뿐 아니라 주거용으로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도 대상주택에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급일정은 30일 공고 후 다음달 9~13일에 순위 상관없이 입주희망자 신청을 받는다. LH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전세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번에 모집하는 전세임대 모집에 많은 대학생이 신청해 주거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LH콜센터(☎1600-1004), 전월세지원센터(☎1577-3399), LH 본사 주거복지처 전세임대부(☎031-738-3421~2, 3425~6)로 하면 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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