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혜 부과과장, 1973년 도봉구청 개청 이래 최초 여성 국장 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 첫 여성 국장(4급 서기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정혜(58) 과장.
여성이 국장으로 승진한 사례는 1973년 도봉구가 개청한 이래 처음이다.
김정혜 과장은 1973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를 통해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 생활을 시작, 2005년 도봉구 최초로 여성 사무관으로 승진한 이래 가정복지과장, 창5동장, 도시디자인과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부과과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서울시 여성정책평가 최우수구 선정, 2006년도 청소년위원회 중앙점검단 평가 우수구(전국 69개 자치구중 8위) 등 우수한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는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광고물분야 우수구 선정, 그린파킹분야 장려구 선정 등 도시디자인 분야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민원점검부서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실시한 상반기 전화응대 서비스 품질점검에서 25개 자치구 민원부서 중 4위를 기록, 재산세 징수율 92.2%를 기록하는 등 신뢰 세정 구현과 구 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도봉구의 여성 정책을 이끌어온 여성가족과 김주강(58) 과장도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주강 과장은 2010년 8월부터 여성가족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성과 더불어 행복한 도봉 구현에 힘써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와 남녀평등 사상의 점진적 증대로 여성 지위가 많이 개선돼 온 것이 사실이나 아직도 공무원을 비롯한 일부 조직에서 소속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인사에 평등과 능력의 원칙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부서 근무자를 우대하는 등 공직사회에 양성평등 문화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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