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신년을 맞이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로 "운동권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학생·노동운동 등의 그 운동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21일자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시정일기를 올려 "운동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내년 내 자신에게 다짐하는 표어"라며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일컫는 운동권의 개념이 아니라 스포츠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ound body, sound spirit 는 만고의 진리이다. 몸이 건강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업무도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어 "테니스도 시작한 이래 조금씩 늘어서 요즘 게임을 시작하고 있다. 추울 때는 탁구로 땀을 뺀다"며 "야간산행과 주말과 일요일에 산행, 축구, 베드민턴 등을 하고 있다. 시장실에 런닝머신을 들여놓고 시간있을 때마다 걷고 뛰고있다. 가벼운 업무보고는 뛰면서 듣는다"고 소개했다.
송 시장은 특히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시 간부들에게도 운동을 권하고 있다.
송 시장은 "시 간부들에게도 운동권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홍준호 신임 항만해양국장에게도 새해에는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할 것을 권유했다. 홍국장도 약속을 했다. 금연과 운동을 시작하겠다고"라며 "지난번 워크샵 때 한성원 기획관과 박준영 실장이 1년 동안 훌륭하게 금연을 유지해온 것에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과제가 조명조 경제수도본부장이 담배를 끊는 것인데 조 본부장도 내년부터 금연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자기 폐에 암물질을 집어 넣으면서 깨끗한 인천, 그린 인천을 만들어가기는 힘든 것이다. 금언은 공개적으로 공표를 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강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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