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두산 과학교실’ 개발 운영, 진로체험 등 지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사람이 미래다’라는 철학으로 인재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두산이 교육기부 동참을 통해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나섰다.
두산은 22일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에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은 글로벌 네트워크, 계열사별 전문인력, 시설 등을 활용해 교육기부에 동참하고,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면에서 두산의 교육기부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산은 우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찾아가는 두산 이동과학 차(Science Car)’ 와 ‘두산 과학센터(Science Lab)’를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두산 이동과학 차’는 버스를 개조해 과학체험 교실을 만들어 전국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별 특성을 활용해 ▲오리콤(광고대행사) 광고학교 ▲두산건설 위브그린 미래관 체험 ▲각 계열사 생산현장 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육 지원, 전국 초·중등 교사 연수, 도서·벽지학교 지원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늘 생각하고 실천해 왔다”며 “갖고 있는 역량을 활용한 교육기부는 매우 뜻 깊은 일이며,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두산그룹의 교육 기부는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이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과학교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과학교사 해외시찰연수 등은 교육 기부를 통한 과학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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