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1년 이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1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9556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69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354억원, 영업이익 22% 늘어난 186억원으로 추정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실제로 매출성장률이 20%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형성장률이 부진한 이유는 국내 브랜드의 외형성장률 하락 때문이다. 11월부터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겨울 방한 의류 판매가 부진했던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부터 성장률이 떨어진 '보브' 및 '지컷' 브랜드는 11월까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한 7.9%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해외 브랜드는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높은 보브, 지컷의 정상판매율이 하락하며 외형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또한 올해 3분기 이마트로부터 영업양수한 '진홀릭'이 아직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지 못한 점도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2년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신규브랜드 진홀릭의 수익성 개선과 수익성이 높은 국내 여성브랜드의 외형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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