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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싸지 않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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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고평가 돼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보유' 및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3년 이상 보유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좋은 기업이 맞지만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등 장점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돼 고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비해 저조했을 것이란 평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311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18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동기 대비 3%p 약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영업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것을 여성복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매출 부진에 정상가판매율 둔화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세전이익도 85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3분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28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37.6% 증가한 2457억원, 202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8.2%로 2분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가 수익의 기여도로 대략 35%를 차지할 정도로 성수기라는 점과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를 비롯한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요 고객인 부유층의 현금흐름을 대단히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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