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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유럽 지표 호전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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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좋아진데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4달러(3.6%) 오른 배럴당 9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6달러(3.6%) 상승한 배럴당 10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는 연률 기준 68만5000채로 전달에 비해 9.3% 늘어났다. 이는 19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시장 예측치 63만6000채도 훨씬 넘는 것이다.


신규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대비 5.7%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업 경기 호조 소식도 유가 급등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자국 기업 7천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기업환경지수(BCI)가 107.2로 전월(106.6)보다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위기로 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현 경제상황이 위기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


스페인은 이날 만기 3∼6개월의 국채 56억4000만 유로어치를 발행하는데 성공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내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20.90달러(1.3%) 오른 온스당 1,61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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