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YTN 및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별 편성을 마련하고 있다. KBS의 경우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편성된 2TV는 정상적으로 방송되며 KBS 1TV는 철야 편성 체제로 운영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은 오후 8시에 시작해 2시간 동안 방송되는 < KBS 뉴스 9 >까지 특보체제로 다뤄지고 밤 10시부터 11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집 다큐멘터리를, 11시부터 자정까지는 < KBS 뉴스라인 >,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긴급좌담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좌담이 끝나는 대로 새벽 2시까지 < KBS 뉴스 >, 새벽 2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몇몇 프로그램이 재방송되고 새벽 4시부터 다시 <KBS 뉴스광장> 특보가 시작된다. 재방송 될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BC는 오후 4시 30분부터 정규 프로그램이 방송되며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뉴스 특보, 평소보다 한 시간 앞 당겨져 저녁 7시 55분에 시작하는 <뉴스데스크>가 밤 9시 55분까지 방송된다. <빛과 그림자>와 <놀러와>는 정상 방송된다. SBS는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과 <천일의 약속>을 제외하고 모두 특보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YTN도 특보를 중심으로 방송된다. YTN 관계자는 “일단 특보로 계속 편성될 거다. 언제 다시 정규 방송을 할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4개 종편 또한 비상 편성 체제로 운영된다. JTBC는 당초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정규 방송과 뉴스 특보를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5시까지 계속 뉴스를 진행하며 오후 7시 이후 편성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채널 A 또한 특보 중심으로 방송된다. 채널 A 경영전략실의 이명건 팀장은 “특보가 계속 방송되겠지만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몰라 이후 편성은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TV 조선 마케팅 관계자 또한 “상황을 체크하며 따라가고 있고 현재로서는 특보 중심으로 편성된다는 것 외에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MBN의 경우 오후 5시까지 뉴스를 방송하고 이후에는 정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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