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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지나친 음모론 경계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나친 음모론은 경계해야 한다."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를 둘러싸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추측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추측이 '음모론'으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자정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의 의문이 집중되는 것은 사망 원인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과로로 인해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겹쌓인 정신, 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는 것. 이에 단순한 병사가 아닐 것이라는 시각이 눈에 띄고 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김정일사망 , 한반도는 대격변의 소용돌이로!"라며 "혹 내부 권력투쟁 결과로 타살된것은 아닐까요? 열차에서 과로사?"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같은 음모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인다.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 일부는 "후계를 두고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망 발표가 17일 당일이 아닌 19일날 이뤄졌다는 점도 '의혹'을 샀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가가 이미 사망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사망 발표 직후 주가가 급전직하하며 의혹에 더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 정권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국내 이슈를 덮기 위해 발표 시점을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 또한 보였다.


그러나 다수의 이용자들은 '음모론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김정은이 암살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김 위원장 사망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음모론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지나친 음모론은 차후 대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재전송(리트윗)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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