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도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흘 만에 올랐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반등을 견인, 다우존스 지수가 0.38%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07%, 0.32% 상승했다.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9000명 줄어든 36만6000건을 기록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시장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3.0을 예상했었다.
16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9.41포인트(1.07%) 오른 1838.52를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30억원, 22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14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04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16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고 이는 주로 차익거래(-1030억원)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다. 전기가스와 운송장비 업종이 각각 2.82%, 2.24% 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도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0.34%)과 유통(-0.16%), 건설(-0.02%) 업종은 부진하다.
이번 주 들어 부진했던 대형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가 상승세다. LG화학이 4.17% 급등하고 있고 한국전력과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3%대 오름세다. 기아차(2.62%)와 신한지주(2.89%), KB금융(1.54%)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만1000원(2.07%) 뛴 10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0.52%)와 삼성생명(-0.36%)만이 약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6.01포인트(1.21%) 뛴 503.7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전날 보다 5.8원(0.50%) 내린 115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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