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16일 한전, KT 등 전기통신사업자와 협약식 체결, 불량공중선 정비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전신주 공중선을 정비한다.
구는 불량 공중선으로 인한 안전사고(화재감전 등)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6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전과 KT 등 전기통신 사업자와 협약식을 갖고 체계적인 공중선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구와 사업자가 매주 1회 합동정비의 날을 운영하고 정비대상 선정 과 방법 규정, 식별을 통한 통신사별 고유색상 부착을 담고 있다.
또 구청과 사업자간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협약 효력은 협약체결 후 즉시 발효된다.
구는 올말까지 정비구간을 정하고 내년 1월부터 엉켜있는 전선과 늘어진 선, 무단설치된 공중선을 철거하는 등 불량공중선 정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주택가 골목길 전신주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공중선이 도시미관을 저해할뿐 아니라 각종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유석 건설관리과장은 “최근 인터넷과 케이블TV 등 급속한 증가로 신규설치가 늘어나는 반면 그 관리가 이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불량 공중선 정비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구청과 사업자의 공중선 정비 협약체결로 인해 주거공간의 도시미관 향상 뿐 아니라 업체들의 공중선 관리에 대한 소극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에는 전주(통신주 포함) 1만2351 본이 설치돼 있으며 이 중 민원발생지역 이나 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취약구간을 우선 정비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내년부터 불량공중선 시민감시단(모니터요원)도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공중선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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