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과 유럽의 '동시 상금왕'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는데….
PGA투어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투표 결과 도널드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이미 수상한 도널드는 이로써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PGA투어가 바로 이 상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보통 상금왕이 결정되는 시기에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유러피언(EPGA)투어 HSBC챔피언스가 끝나는 주로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출신의 도널드가 주요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자 경쟁자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시각이다.
브래들리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를 통해 올해 처음 PGA투어카드를 확보했지만 5월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이어 8월에는 처녀출전한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루키가 2승을 수확한 것은 2004년 토드 해밀턴 이후 처음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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