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과 유럽무대를 모두 평정한 '동시 상금왕'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2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도널드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0.29점을 받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8.0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5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넘버 1'의 자리에 오른 뒤 벌써 8개월 차다.
도널드는 10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즈니클래식 우승으로 상금왕에 오른 뒤 지난 12일 두바이월드챔피언십 3위로 EPGA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해 전대미문의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매킬로이에 이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7.81점)와 마틴 카이머(독일ㆍ6.78점)가 3, 4위에서 뒤따르고 있어 여전히 유럽군단이 '빅 4'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15위(4.46점)로 순위가 가장 높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셰브론월드챌린지 우승으로 22위(3.69)에서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것도 관심거리. 국내 팬들에게는 김경태(25)가 24위(3.62점),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이 31위(3.33점) 등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50위권 이내에 진입해 내년 시즌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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