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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사인은 '급성폐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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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주치의 장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명예회장이 오후 5시20분 급성폐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운명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지난 5일 급성폐손상 발생 이후 수면상태를 유도해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박 명예회장이 지난달 수술을 받을 때 폐에서 석면과 규폐가 발견됐다"며 "이같은 물질로 인해 염증이 발생했고 폐에 석회화된 섬유화 병변이 일어나 흉막유착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흉막섬유종은 암의 일종으로 폐를 보호하는 막인 흉막(늑막)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이다. 석면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위험요인이다.


박 명예회장은 10년전 미국에서 흉막섬유종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수 개월간 후유증에 시달리며 건강이 악화됐다.


장 교수는 "지난달 9일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이틀뒤인 11일 한쪽 폐와 흉막을 모두 절제하는 흉막-전폐절제술을 받은 이후 급성폐손상이 발생해 치료 중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박용원 세브란스 병원장은 "의료진으로서, 현대 의학으로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타깝다"며 "박 명예회장님을 사랑하시고 후원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와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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