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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박태준 타계.. 어떤 병 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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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001년 흉막섬유종으로 진단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흉막섬유종은 암의 일종으로 폐를 보호하는 막인 흉막(늑막)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이다. 석면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위험요인이다.

매우 드문 형태의 암으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주요 증상으로는 등 쪽 통증, 호흡 가쁨, 피로,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치료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요법 등이 시행된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2001년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수술 후유증으로 병원을 다시 찾았고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흉막전폐절제술(pleuropneumonectomy)을 시행했다.


이 시술은 병변이 있는 폐와 흉막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흉막섬유종이나 결핵으로 인한 폐손상 치료에 사용된다.


수술 후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폐기능 저하가 쉽게 온다. 흉막전폐절제술 후 사망률은 20%에 달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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