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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20년…'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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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최근 한 달 간 진행된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에서 은퇴 후 계획을 에세이에 담은 신정모(70)씨가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신 씨는 지난 2002년 은퇴 후 숲 해설가, 실버신문기자,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 남은 6만4000시간 역시 다문화 가족 무료상담, 한국어 교사 등으로 제3의 인생을 살 계획을 세웠다. 일과 자원봉사, 취미, 건강관리 등 본인의 적성과 뜻에 맞는 것을 찾아 자세히 분석하고 내실있는 미래를 설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세이 부문 우수상에는 박태진(62)씨의 '열정과 감동이 있는 삶을 위하여'와 차갑수(67)씨의 '8만 시간의 여정, 그 공식을 찾아서'가 뽑혔다.


사진 부문에서는 은퇴를 앞둔 김슬규(54)씨의 작품 '자신에게 가식 없는 정직한 땀의 승부가 인생이다'와 김정화(38)씨의 '8만 시간의 재능기부'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에게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은퇴 후 현재 삶과 미래 설계를 글로 적은 '8만 시간 에세이'와 은퇴 후 모습을 사진에 담은 '8만 시간의 꿈'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8만 시간은 만 60세에 은퇴해 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갖게 되는 여유시간을 말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99편의 작품(에세이 221편, 사진 178편)이 접수됐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1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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