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6일 AP시스템에 대해 위성시스템 사업부문 분할 결정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AP시스템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위성시스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하기로 결정하였다. 향후 AP시스템은 물적분할 되는 위성시스템 사업부문 보유지분에 대해 지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AP시스템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위성 관련 사업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부터 사라질 것"이라며 "올해 위성시스템 사업부문 추정 실적은 매출액 55억원, 영업손실 3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로써 2008년 아태위성통신을 흡수합병한지 3년 만에 위성 관련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작업이 마무리 돼 본업인 장비사업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AP시스템은 이미 지난 1월 위성단말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위성단말기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따른 유·무형자산의 평가손실액(약 103억원)이 일시에 영업외 손익에 반영되며 지난해 실적을 크게 악화시켰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위성시스템 사업부문 물적분할 과정에서 지난 위성단말기 사업부문 물적분할 때와 같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못 박았다. 이미 위성단말기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준비하면서 아태위성통신 합병과 관련된 영업권 등을 일시에 상각했기 때문이다.
실적 면에서는 아몰레드(AMOLED) 장비 수주모멘텀이 다시 시작되며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AP시스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83억원(+49%, 이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96억원(+100%)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