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 움직임에 발맞춰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5일 간부회의에서 "금융권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금융위도 금융권의 논의를 적극 뒷받침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업무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일자리는 2040 세대에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금융권에서 이를 적절히 지원하면 금융회사에도 혜택이 돌아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금융권이 청년층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주고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면 (금융위가) 적극 협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미소금융 대출사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검찰수사와 별도로 금감원과 합동으로 미소금융의 자금지원 절차 등에 대해 엄밀하고 정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 방안은 내년 1분기 내에 가급적 빨리 마련하되, 기존 제도를 획기적으로 재편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방안을 내년 1분기 내에 가급적 빨리 마련,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대책을 마련할 때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과 관련해 모든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새로 설계한다는 각오로 기왕에 있는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달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워낙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라 한꺼번에 고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하되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