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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대찬 29살의 생일..영화 '싱글즈'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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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대찬 29살의 생일..영화 '싱글즈'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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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29세의 크리스마스/ 카마타 토시오 지음/ 권남희 옮김/ 문예출판사/ 1만2000원

"29살 생일에 머리는 벗겨지고 남자한테 차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 노리코는 대차게 29번째 생일을 맞았다. 원형탈모와 3년 동안 사귄 애인의 배신. 그리고 회사에서 하던 일이 어그러져 레스토랑 점장으로 좌천을 당하기에 이른다. 생일날 아침, 그는 혼잣말을 하며 울음을 터뜨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인생 최악의 날, 29살의 생일.

'29세의 크리스마스'는 영화 '싱글즈'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저자인 카마타 토시오는 이 책을 발표한 뒤 일본에서 '가장 사랑하고 싶은 인물'로 뽑혔다. 주인공 노리코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거침없이 내뱉는 대사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어린 아이 같은 등장인물들은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을 대변하고 있다.


간결한 문체와 경쾌하게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대화. '29세의 크리스마스'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가벼운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그 안에 사랑과 우정,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는 것이다.


29살 생일에 최악을 경험한 노리코의 인생은 앞으로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펼쳐나가려 하는 등장인물들의 사랑 찾기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이 책의 차례에 적힌 단어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설렘 가득하다. '꽃샘바람' '초여름 바람' '안개비' '번개' '태풍' '밤안개' '첫서리' 등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추천한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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