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주요 이벤트 대기..안도랠리 지속?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5주 만에 주간 기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상승폭도 매우 컸다. 한주 동안 7.86% 오르면서 1700선 후반에 머물러 있던 지수를 단숨에 1900대 초반으로 끌어 올린 것. 미국 연말 쇼핑시즌 소매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영국 등 6개국 중앙은행이 달러 유동성 확대를 위해 공조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월 중순 이후 '팔자'로 일관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5일 시장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각국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8~9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섣부른 베팅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0만건을 지속적으로 하회하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미국 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고 회복할 수 있는가는 민간부문에서 얼마나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지난 달 실업률도 8.6%를 기록, 시장 예상 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고용지표들은 앞으로도 시장에 우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7%를 넘나들었던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주 후반부터는 6%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선진국 주요 중앙은행들이 자금 공여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뉴스가 힘이 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유럽 내 문제국가의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 현상이다. 코스피가 직전 고점인 1960선 돌파에 도전하게 되는데 주변 여건과 수급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단숨에 가파르게 올랐다는 부담감에 전고점 부근에서는 일정 부분 포지션 관리가 필요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6개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확대를 위해 함께 나섰지만 이번 위기 해결을 위한 본질적 조치는 아니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는 있으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자체를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재정위기의 완전한 봉합은 유로본드 도입을 통한 재정통합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최종 대부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때 가능하다. 그 여부는 이번 주 ECB와 유럽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될 수 있겠다. 독일은 이 방안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유럽 재정위기의 봉합은 독일의 동의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럽 각국의 논의가 결론에 이르기 보다는 '진일보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기 보다는 확인 후 움직이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유로존의 위험이 가중되는 내년 2월 이전에 글로벌 공조와 자금지원방안이 대규모로 시행될 것으로 본다. 그 과정에서 '재정통합' 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수 있다. 재정통합이라 함은 내년에 설립될 예정인 유럽채무관리청(EDA)을 주축으로 역내 회원국의 과세와 지출을 관장하고 또 보조금 및 유로 본드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방안들이 현실화되면 유로존의 재정건전성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독일과 같은 재정건전국이 포함되면 유로존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비율은 각각 4.4%, 87%가 되는데 이는 미국의 10%, 99%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물론 재정통합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 과정은 시작됐다. 독일과 프랑스가 EU차원에서 재정운용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서다. 결국 내년 1~2월 유로존 국가들이 대규모 채권 만기를 소화해야 하는 시기가 고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유로존 재정 통합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에 불안 보다는 기대감을 선사하겠다.


◆노상원·김보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유로존 위기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은 서유럽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선직국 시장 가운데 미국은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주식, 채권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흥국은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번 주 투자심리는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오는 8일로 예정된 ECB이사회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더불어 EU정상회담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