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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연말 '하이킥 장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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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간밤 글로벌 증시는 떠들썩하게 올랐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 완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에 공조키로 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는 환호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긴축완화 기대가 한 층 높아졌다는 점도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미국 뉴욕 다우지수는 4.24% 오르며 2009년 3월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4.33%, 4.17% 급등했다. 영국(3.16%), 독일(4.98%), 프랑스(4.22%) 등 유럽 주요증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1일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경기둔화에 대응해 연이어 공조방안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역시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짧은 다리의 역습'에 의한 '연말 하이킥 장세'가 시작될 것인가. 간밤 글로벌 주식시장은 호재들의 역습을 바탕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화 스와프 금리 50bp(베이스포인트) 인하, 중국 인민은행의 예상보다 빠른 지준율(50bp) 인하,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관련한 소식이 집중된 것.

미국경제 호조는 이미 10월 이후 지속된 현상이고 유로존 재정위기의 종속변수라는 점에서 위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지준율 인하는 예상외의 서프라이즈라는 점에서 파괴력이 강할 수 있다. 그리고 중앙은행의 달러유동성 공급 공조는 근본적 치료책이 아닌 증상 완화책이기는 하지만, 당장 현안인 머니마켓 경색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장이 바라는 핵심 사항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매입 확대와 유로본드의 도입이다. 이는 오는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동맹화의 합의 여부가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양호하게 출발하는 연말 장세가 하이킥 장세로 연결되는데 있어, EU 정상의 합의와 단합된 모습이 나타난다면 화룡정점이 될 것이다.


◆이선엽·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09년에 있었던 랠리는 글로벌 정책 공조의 산물이었으며, 최근까지의 지수 움직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상승 구간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 확산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시장에 우군이 될 것이다. 우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비록 미세조정일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긴축 완화는 선진국과 브라질, 호주, 인도에 이어 신흥국가 전반으로 이어져 본격적인 글로벌 공조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이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책의지를 표현한 만큼 추가적인 내수 및 소비 부양책 제시에 대한 기대도 확산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국내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통화스왑 호재와 맞물려 지수 상승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긴축 완화에 따른 원자재, 기계 관련주 및 내수 확대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재정위기 수위 하락은 금융, 조선, 태양광 관련주에도 긍정적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10월부터 코스피는 외국인 매매와 방향을 같이했다. 유럽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이는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며 지수를 떨어뜨렸다. 반면 유럽 금융시장 안정기대가 반영될 때는 투자심리 회복이 외국인 매수로 이어지며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유럽 금융불안 지속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국내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유럽 위기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주의 매력 부각 가능성이 커졌다. 11월 미국 총자동차 판매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1340만대로 전월(1320만대)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유럽 금융안정을 위한 추가 정책기대 역시 이어질 것이다.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9일 유럽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유럽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기대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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