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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기대감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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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18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는 여전했지만 기관이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수 상승에는 유럽위기 완화 기대, 연말 소비기대, 저가매력 등이 함께 작용했다.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전년대비 6.6% 올랐다는 소식에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전기전자(IT) 업종은 3.87% 급등했다.

기대감은 지속될 수 있을까. 29일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유럽 각국의 공조가 가속화되며 미국 소비호조가 부각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여전히 해결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이고 충분한 결과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국내증시 역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업종 및 종목 대응은 시장심리가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두는지를 확인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다우지수는 2.59%, S&P500은 2.92%, 나스닥은 3.52% 올랐다. 유로존 우려 완화와 미국 소비 기대감이 함께 작용했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전일 새롭게 거론된 유로존 해법 아이디어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의 새로운 안정성 협약 논의 가속화 기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지급보증 확대안 마련 ▲이탈리아 언론에서 제기된 국제통화기금(IMF)의 단기 유동성 6000억유로 지원 가능성 등 세 가지 측면이다.


3가지 방안들은 각자의 고유한 한계를 노출하나 총론적인 기대 수준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 무엇보다 독일의 입장 변화가 기대된다. 이탈리아에 대한 IMF 지원안은 전일 해프닝 성격이 부각됐으나, 시사하는 바가 남아 있다. 당장 막대한 필요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IMF의 단독 지원 가능성은 애초부터 실현성이 낮았던 이슈다. 다만 향후 제시될 EFSF 활용방안에 IMF가 출자하거나, 혹은 신용 보강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다.


추수감사절 소비에서는 가전 및 전자제품의 소비가 우선 주목된다. 컴퓨터, LC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및 가전제품 분야 등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및 부품주들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점진적인 유럽 재정리스크의 해결 기대감을 주목한다면, 금융 및 은행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트레이딩이 유효하겠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블랙프라이데이 소비가 지난해 수준을 웃돌면서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말 소비의 증가는 국내 증시의 4분기 수익률과도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미국 소비와 관련된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온전히 미친다면 IT 업종에 대한 기대가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기존의 상황에서 개선된 부분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여전히 유로존에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마련할 확실한 방안은 도출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비 모멘텀이 온전히 증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일단 둔화돼야 한다.


이번주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이나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상들 간의 만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불확실성의 정도가 커 보인다. 구체적이고 충분한 수준의 결과를 반영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하락 반전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4% 감소하면서 2분기에 이어 전분기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정치를 큰 폭으로 밑돈 순이익은 32% 감소했다.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3분기 실적시즌 이후 실적 추정치가 안정되면서 3분기 실적이 단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실적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정도로 긍정적이지는 못했고, 유럽 재정이슈 등 대외변수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따라서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건설, 자동차, 정유 업종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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