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야후 지분 인수가로 주당 20달러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야후 인수전에 함께 참여하는 중국 알리바바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모펀드 블랙스톤, 베인 캐피탈과 인수전 참여와 관련된 진전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야후를 주당 20달러 이상에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40%를 되찾아 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알리바바가 이미 사모펀드들과 자본조달 협의를 마쳤고, 야후측에 주당 20달러, 총 250억달러에 인수협상도 제의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인수가 주당 20달러는 앞서 야후에 인수협상을 제의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의 주당 16.60달러 보다 높은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야후 지분이 주당 20달러에 매각될 경우 이것은 야후의 최근 1년 영업이익의 24.1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20.4배, 마이크로소프트(MS)의 9.5배 보다 높다.
그러나 톤버그 인베스트먼트의 디저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야후의 아시아쪽 자산을 감안했을 때 주당 20달러도 저평가 된 것"이라면서 "주당 25달러 정도가 적정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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