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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골드만삭스 "中, 내년 금리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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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다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젓고 있는 가운데 HSBC 홀딩스와 골드만삭스가 2012년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20명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인 15명의 이코노미스들이 내년까지 중국의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상을 예상했다.

미즈호증권의 션젠광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정책 확대는 중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부가 금리인하 결정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20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금리동결을 전망한 11명과 금리인상을 예상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HSBC, 골드만삭스, 크레딧애그리꼴, 캐피탈 이코노믹스, 항셍은행 등 5개 투자은행·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HSBC 베이징 지점의 마샤오핑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내년 하반기께 인플레이션율이 3% 아래로 떨어지면,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금 및 대출금리는 지금 보다 0.25%포인트씩 떨어진 3.25%, 6.31% 수준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풀어 부작용을 경험한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하는데 신중한 태도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3번의 추가 은행 지준율 인하 조치가 먼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베이징 지점의 송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둔화가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율이 향후 몇 달 동안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CPI)이 예금금리(현재 3.5%)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께 금리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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