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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천점, 명품팔아 번 돈 지역에도 좀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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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지난 5년새 매출액 대비 지역사회공헌기금 출연 비율 오히려 감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지역 사회 환원은 5년 전보다도 줄어들어 '쥐꼬리'만큼 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신세계 인천점의 올해 예상 매출은 7800억 가량으로, 5년 전인 2006년 5000억 원에 비해 약 2800억 원(56%)가량 늘어났다.

인천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에서 영업 중인 신세계 인천점은 유동인구 증가 등과 명품점 확장 개장 등으로 최근 손님과 매출액이 증가 추세다.


반면 매년 출연하는 지역 발전 기금은 올해 2억6470만원에 불과해 전체 매출의 약0.03%에 그쳤다. 이는 2006년 매출 대비 0.04%(2억3280만원)였던 것보다 액수는 3000여 만 원 늘었지만 비율로 치면 -0.01% 줄어든 수치다.

게다가 신세계 인천점은 법인 소재지가 인천이 아니어서 법인세나 소득세를 납부해도 인천으로 돌아오는 몫은 한 푼도 없다.


이에 대해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인천 시민의 소비가 없었다면 신세계 인천점이 전국 백화점 매출 상위권(올해 6위)에 속하는 실적을 올릴 수 없었다"며 "매년 출연하는 지역발전기금을 순 매출의 1% 수준으로 인상해 덩치에 맞게 지역사회공헌에 힘을 써라"고 촉구했다.


이어 신세계 인천점의 지역법인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광주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과는 별도의 지역법인으로 설립된 선례가 있다는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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